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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1.국가직7급 국어(유두선/정채영/고혜원)

등록 일자 : 18-03-13 12:14
MEMO
국어(한문 포함) 나 책형 1 쪽
국어(한문 포함)
문 1. 밑줄 친 단어의 쓰임이 옳은 것은?
① 차에 치다
② 고기를 재다
③ 날이 개이다
④ 담배를 피다
문 2. 한글 맞춤법에 맞는 것으로만 묶은 것은?
① 반듯이, 수나비, 에두르다
② 쓱싹쓱싹, 명중률, 푸주간
③ 등교길, 늠름하다, 깡충깡충
④ 돋보이다, 거적떼기, 야단법석
문 3. 고유어에 대응되는 한자어를 잘못 제시한 것은?
① 지름길-捷徑
② 비웃음-苦笑
③ 마름질-裁斷
④ 게으름-懈怠
문 4. ㉠~㉣에 들어갈 말로 가장 적절한 것은?
귤동마을 지나 다산초당이 있는 다산을 오르자면 갑자기
청신한 바람이 답사객의 온몸을 휘감고 돈다. ( ㉠ ) 들어서
하늘이 감추어진 대밭과 아름드리 소나무가 ( ㉡ ) 자라
초당으로 오르는 길은 언제나 어둡고 서늘하다. 이것도
올봄에 갔더니 높은 데서 지시했는지 대밭도 솔밭도 시원스레
솎아내서 ( ㉢ ) 훤해졌는데 그래도 ( ㉣ ) 울창했던 것인지라
청신한 공기에는 변함이 없었다.
-유홍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
㉠ ㉡ ㉢ ㉣
① 빽빽이 무성히 미처 자못
② 무성히 촘촘히 겨우 미처
③ 촘촘히 빽빽이 워낙에 겨우
④ 빽빽이 무성히 자못 워낙에
문 5. 문장 부호 사용법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① 의문문의 끝에 마침표나 느낌표를 쓰는 경우도 있다.
② 열거할 어구들을 일정한 기준으로 묶어서 나타낼 때 가운뎃점을
쓴다.
③ 바로 다음 말과 직접적인 관계에 있지 않음을 나타낼 때
쉼표를 쓴다.
④ 한 문장 안에 몇 개의 선택적인 물음이 이어질 때 각 물음의
뒤에 물음표를 쓴다.
문 6. 다음 구절이 의미하는 바와 뜻이 가장 잘 통하는 속담은?
欲速則不達-論語-
① 서 발 막대 휘둘러도 거칠 것 없다.
② 개 꼬리 삼 년 두어도 황모 되지 않는다.
③ 아무리 바빠도 바늘허리 매어 쓰지 못한다.
④ 뱁새가 황새를 따라 하다 가랑이가 찢어진다.
문 7. 다음 글을 읽고 ㉠과 ㉡의 특징을 가장 잘 대조한 것은?
일반적으로 ㉠입말은 규범적인 문법 규칙의 적용을 그리
많이 받지 않으므로 사회적 변동이나 시대적 변화에 따라서
㉡글말보다 비교적 빠른 속도로 변화한다. 그러므로 새말이
생성되기도 하고 어떤 낱말은 사멸되기도 한다. 이와는
반대로 글말은 규범적인 문법 규칙의 적용을 많이 받기
때문에 급작스러운 사회적 변동이나 시대적 변천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서서히 변화한다.
㉠ ㉡
① 多彩性規範性
② 動態性靜態性
③ 模糊性明示性
④ 生成性死滅性
문 8. 필자의 견해와 일치하는 것은?
“이빨을 준 자가 누구인가?” 하고 묻는다면 사람들은
“하늘이 주었지요.”라 말하리라. 다시 “하늘이 이빨을 준
이유는 장차 무엇을 하게 하려 함인가?”라고 물으면 사람들은
“하늘이 먹이를 어 먹으라고 한 것이지요.”라 답하리라.
다시 “이빨로 먹이를 어 먹게 함은 무슨 까닭인가?”라고
물으면 사람들은 “이는 하늘의 이치입니다. 새나 짐승은
손이 없으므로 반드시 부리나 주둥이를 굽혀 땅에 닿도록
해서 먹이를 구하게 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학의 다리가
이미 높으니 어쩔 수 없이 목을 길게 만들지 않을 수
없었고, 그래도 혹 땅에 닿지 않을까 염려하여 부리를 길게
만든 것입니다. 만약 닭의 다리를 학의 다리처럼 만들었더라면
뜨락에서 굶어 죽었겠지요.”라 답하리라. 내가 크게 웃으며
“그대가 말한 하늘의 이치는 곧 소, 말, 닭, 개에게나 해당
한다. 하늘이 이빨을 준 이유가 반드시 구부려서 먹이를
게 하려 한 것일진대 이제 저 코끼리가 쓸데없는 어금니를
가지고 장차 땅에 구부리려 한다면 어금니가 먼저 닿을
터이니 이른바 먹이를 는 데 도로 방해가 되지 않겠느냐?”라
말하면 어떤 사람은 “코에 의지하면 되지요.”라 말하리라.
내가 “어금니가 길어서 코에 의지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어금니를 버리고 코를 짧게 하는 편이 나으리라.”라 하니
이에 떠들던 자가 처음 주장을 굳게 지키지 못하고 자기가
알고 있던 바를 조금씩 굽혔다. 이는 생각의 범위가 미치는
것이 겨우 말, 소, 닭, 개 정도에 머물 뿐이요, 용, 봉황,
거북, 기린 같은 것에는 미치지 못해서이다. 코끼리가 범을
만나면 코로 쳐서 죽이니 그 코로 말한다면 천하에 적수가
없다 할 것이나, 코끼리가 쥐를 만나면 코를 둘 자리가
없어서 멍하니 하늘을 쳐다보고 섰을 뿐이다. 그렇다고 쥐가
범보다 무섭다고 말한다면 앞서 이른 하늘의 이치는 아닐
것이다.
-박지원, 상기(象記) -
① 코끼리는 쥐에게나 범에게나 천하무적의 대상이다.
② 사람들은 익숙한 대상을 통해 하늘의 이치를 헤아리려 한다.
③ 코끼리는 쓸데없는 어금니를 지탱하기 위하여 코가 길어졌다.
④ 닭의 다리를 학의 다리와 같게 만드는 것이 하늘의 이치이다.
국어(한문 포함) 나 책형 2 쪽
문 9. 다음 개요에서 알 수 있는 글쓰기 전략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Ⅰ. 서론
1. 재능 기부 현황과 재능 기부에 대한 인식 실태
2. 재능 기부의 의의와 필요성
Ⅱ. 재능 기부의 장애 요인
1. 홍보 부족
2. 참여 의식 부족
3. 프로그램 영역의 편중
4. 기부자와 수혜자의 연계 채널 미비
Ⅲ. 재능 기부 활성화 방안
1. 홍보 강화
2. 국민의 공감대 형성
3. 프로그램 영역의 다양화
4. 연결망 구축
Ⅳ. 결론
① 재능 기부의 활성화 방안을 간접적으로 제시한 후 재능 기부가
이루어지지 못하는 현실을 개탄하는 내용으로 마무리한다.
② 재능 기부의 필요성을 알리고 재능 기부가 잘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 논의의 초점을 재능 기부의 장애 요인에 맞춘다.
③ 재능 기부의 현황을 토대로 의의와 필요성을 밝히고 재능
기부의 장애 요인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활성화 방안을 제시
한다.
④ 재능 기부의 필요성과 활성화 방안이 초점이므로 재능 기부의
의의와 필요성을 토대로 재능 기부의 현황과 인식 실태 파악을
이끌어 낸다.
문 10. 다음 글의 내용에 부합하지 않는 것은?
‘쓰나미’는 항구를 뜻하는 ‘쓰[津]’와 파도를 뜻하는
‘나미[波]’로 이루어진 일본어 합성어이다. 쓰나미는 위협적인
파도를 동반해 일본의 항구 지역에 수시로 타격을 입히지만
신기하게도 같은 시간 먼바다에 나가 있는 어부들은 아무런
이상을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 즉 쓰나미는 해안에 나타나
엄청난 파괴력을 발휘하지만 먼바다에서는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것이다. 심지어 쓰나미를 목격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시 날씨가 아주 평온하고 바다도 무척 잔잔했다고 말한다.
이는 쓰나미가 일반적인 태풍처럼 특정한 기상 조건 때문에
생성되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끈을 양쪽으로 묶은 다음, 한쪽 끝에서 수직 방향으로
갑작스러운 충격을 보내면 어떻게 될까? 위로 솟았다가
내려가는 연속적인 움직임이 끈을 타고 나아갈 것이다.
이것이 바로 간단하게 파동을 만드는 방법이다. 쓰나미의
원리도 바로 이 파동 현상으로 설명할 수 있다.
해안에 나타나는 파도는 끈의 끝에서 일어나는 파동과
같다. 끈 자체가 움직이는 게 아닌 것처럼, 바닷물도 그
자체가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물결의 일렁임이 해안 쪽으로
옮겨 오면서 확대되는 것이다. 쓰나미의 규모가 큰 경우에는
마지막에 파도가 크게 부서지면서 바닷물이 땅으로 넘치고,
그중 일부는 원래의 바다로부터 떨어져 나와 물 자체가
이동하게 된다.
① 쓰나미는 물 자체의 이동보다는 파동의 전달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② 쓰나미는 태풍과 같이 특정 기상 조건에 따라 생성되는 것이
아니다.
③ 쓰나미는 물결의 일렁임이 해안 방향으로 이동하며 확대되는
것이다.
④ 쓰나미는 일본어 합성어로, 가까운 바다보다 먼바다에서 더
위협적이다.
문 11. 밑줄 친 단어의 품사가 나머지 셋과 다른 것은?
① 노력했지만 아직 부족함이 많다.
② 곧 날이 밝으면 출발할 수 있다.
③ 노인들은 꽃나무를 잘들 키우신다.
④ 노장은 결코 늙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문 12. 높임법의 사용이 자연스럽지 않은 것은?
① 제 말씀을 그렇게 곡해하시다니 정말 섭섭합니다.
② 그분은 항상 걱정이 많으시니 각별히 배려해 드려야 합니다.
③ 당신께서 생전에 아끼시던 물품이라 당장에 처분하기는
어렵습니다.
④ 아버님께서는 집안의 대소사에 대해 항상 아랫사람들에게
여쭈어 보십니다.
문 13. 다음을 근거로 할 때, 평시조 종장의 율격에 맞지 않는 것은?
4음절로 된 음보(音步)를 ‘평음보(平音步)’라 하고 3음절
(또는 그 이하)로 된 것을 ‘소음보’, 5음절 이상으로 된 것을
‘과음보’라 하면, 평시조 종장의 율격은 ‘소음보+과음보+
평음보+소음보’로 설명할 수 있다.
① 人間을 도라보니 머도록 더욱 됴타
② 千里에 외로온 만 오락가락 노매
③ 多情도 病인 냥여  못 드러 노라
④ 님 向 一片丹心이야 가실 줄이 이시랴
문 14. 다음을 분석한 것으로 옳지 않은 것은?
이랑이 소 놉히 야 나를 불러 져긔 믈밋 보라
웨거 급히 눈을 드러 보니 믈밋 홍운을 헤앗고 큰 실오리
 줄이 븕기 더옥 긔이며 긔운이 진홍  것이
 나 손바닥 너  것이 그믐밤의 보는 숫불빗 더라.
 나오더니 그 우흐로 젹은 회오리밤  것이 븕기
호박 구 고 고 통낭기 호박도곤 더 곱더라.
① 혼철 표기가 발견된다.
② 명사형 어미 ‘-기’가 사용된다.
③ 원순 모음화를 반영한 표기가 나타나지 않는다.
④ ‘의’가 현대 국어와 다른 용법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문 15. 다음 편지글을 고쳐 쓰기 위한 방안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그 동안 안녕하셨는지요? 문득 선생님 생각이 나서
편지를 씁니다. ㉡선생님은 제자들을 위한 일이라면 어떤
일도 ㉢마다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형편이 어려웠던 제자들을
격려하셨고, 저처럼 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친구들을
다잡아 주셨지요. 선생님의 정성이 얼마나 ㉣고마웠던지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어쭙잖은 제가 그 은공을
어떻게 갚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가능한 자주
㉧연락드릴께요. 내내 평안하세요.
① ㉠은 한 단어이므로 붙여 쓰고 ㉥은 한 단어가 아니므로 띄어
쓴다.
② 높임법을 고려하여 ㉡은 ‘선생님께서는’으로, ㉣은 ‘고마우셨던지’로
바꾼다.
③ 의미를 고려하여 ㉢은 ‘마다하지 않으셨던’으로, ㉦은 ‘되도록’
으로 고친다.
④ ㉤과 ㉧은 한글 맞춤법에 따라 각각 ‘어줍잖은’과 ‘연락드릴게요’로
철자를 수정한다.
국어(한문 포함) 나 책형 3 쪽
문 16. 다음 글과 논증 방식이 가장 가까운 것은?
기존의 틀을 벗어나려면 새로운 가치가 필요하다. 운동
선수가 뜀틀을 넘으려면 도약대가 있어야 하듯, 낡은 사고,
인습, 그리고 변화에 저항하는 틀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믿고
따를 분명한 디딤판이 필요하다. 또한, 기존의 틀을 벗어
나려면 운동선수가 뜀틀을 향해 달려가는 것처럼 변화하고자
하는 의지도 필요하다. 도전하려는 의지가 수반될 때에 뜀틀
너머의 새로운 사회를 만날 수 있다.
① 미국 헌법은 미국 시민의 투표권을 보장한다. 미국 여성은
미국 시민이다. 그러므로 미국 헌법은 미국 여성의 투표권을
보장한다.
② 나는 유해한 모든 일을 피하려고 한다. 전자파가 유해하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전자레인지는 전자파를 방출하는
대표적인 기기이다. 따라서 나는 전자레인지 사용을 자제
하려고 한다.
③ 전선을 통한 전기의 흐름은 도관을 통한 물의 흐름과 유사하다.
지름이 큰 도관은 지름이 작은 도관에 비해 많은 양의 물을
전달할 수 있다. 따라서 큰 지름의 전선은 작은 지름의 전선
보다 많은 양의 전기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④ 주말이면 동네에서 크고 작은 문화 행사를 한다. 박물관에는
다양한 문화재들이 항상 전시되어 있으며, 대학로의 소극장
이나 예술의 전당 같은 문화 공간에서는 다양한 공연이 열리고
있다. 문화는 우리 생활 구석구석에 스며들어 있다.
문 17. 다음 발화에 대한 청자의 반응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말을 없앤다는 건 멋있는 일이야. 없애는 건 동의어뿐
아니지. 반의어도 있어. 예를 들어 ‘좋다(good)’라는 낱말을
생각해 보게. ‘좋다’라는 말이 있으면 구태여 ‘나쁘다(bad)’
라는 말이 필요하겠나? ‘안 좋다(ungood)’로 충분하지. ‘좋다’는
것을 더욱 강조하고 싶을 때 ‘훌륭하다(excellent)’느니
‘멋있다(splendid)’느니 하는 따위의 말들이 필요할까? ‘더
좋다(plusgood)’라는 말이면 충분하고 그걸 더욱 강조하고
싶으면 ‘더욱 더 좋다(doubleplusgood)’로 하면 되지. 결국 신어사전(新語辭典) 최종판에는 ‘좋다(good)’ 하나만
남을 걸세. 멋있지 않나, 윈스턴? 물론 이건 애초에
빅브라더의 아이디어야.”
① 빅브라더는 인간의 언어 사용에 개입하고 싶어 했군.
② 동의어와 반의어의 숫자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군.
③ ‘좋다(good)’의 반의어는 ‘안 나쁘다(unbad)’로 표현되겠군.
④ 신어사전에 등재된 단어를 활용한 표현들이 나타나겠군.
문 18. ㉠~㉣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時時로 멀이 드러 北辰을 라보며
㉠傷時老淚 天一方의 디이다.
㉡吾東方文物이 漢唐宋애 디랴마
…(중략)…
吾王聖德이 欲幷生시니라.
㉢太平天下애 堯舜君民되야 이셔
日月光華 朝復朝얏거든
㉣戰船던 우리 몸도 漁舟에 唱晩고
秋月春風에 놉히 베고 누어 이셔
聖代海不揚波 다시 보려 노라.
-박인로, 선상탄(船上歎) -
① ㉠: 나라의 운명을 염려하는 화자의 충정을 볼 수 있다.
② ㉡: 우리나라의 문물에 대한 화자의 자부심을 볼 수 있다.
③ ㉢: 평안하고 조화로운 세상을 향한 화자의 바람을 볼 수 있다.
④ ㉣: 안빈낙도보다 부국강병을 희망하는 화자의 태도를 볼 수 있다.
문 19. 외래어 표기가 옳은 것만을 모두 고른 것은?
ㄱ. 커미션(commission) ㄴ. 콘서트(concert)
ㄷ. 컨셉트(concept) ㄹ. 에어컨(←air conditioner)
ㅁ. 리모콘(←remote control)
① ㄱ, ㄴ ② ㄱ, ㄴ, ㄹ
③ ㄴ, ㄷ, ㄹ ④ ㄴ, ㄷ, ㅁ
문 20. 다음 시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가) 농업박물관 앞뜰에는 가을이 한창입니다
어린 아들에게 고개 숙인 벼의 한살이를
일러주던 한 아버지는 그 허수아비가
지키는 참새떼가 무엇인지 말해주지 않았습니다
그 허수아비가 왜 진짜 허수아비인지도
말해주지 않았지요
-이문재, 농업박물관 소식 -
(나) 바닥에 바짝 엎드린 가재미처럼 그녀가 누워 있다
나는 그녀의 옆에 나란히 한 마리 가재미로 눕는다
가재미가 가재미에게 눈길을 건네자 그녀가 울컥
눈물을 쏟아낸다
한쪽 눈이 다른 한쪽 눈으로 옮겨 붙은 야윈 그녀가 운다
그녀는 죽음만을 보고 있고 나는 그녀가 살아온 파랑
같은 날들을 보고 있다
좌우를 흔들며 살던 그녀의 물 속 삶을 나는 떠올린다
-문태준, 가재미 -
(다) 싸리재 너머
비행운 떴다
붉은 밭고랑에서 허리를 펴며
호미 든 손으로 차양을 만들며
남양댁
소리치겠다
“저기 우리 진평이 간다”
우리나라 비행기는 전부
진평이가 몬다
-윤제림, 공군소령 김진평 -
(라) 사람은 생각하는 갈대라지만
아프리카 한복판 가뭄에 굶어 죽은
수십 만의 이디오피아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는 갈대였을까
갈대같이 말라서 쓰러져 죽고 마는
아무 생각 못 하는 개미떼들이었을까
그 갈대를 꺾어서 응접실을 치장하고
생각하는 갈대답게 아프리카를 본다
-마종기, 아프리카의 갈대 -
① (가)는 화자가 ‘아버지’에게 의문을 제기하고 스스로 답을
찾아 가는 방식으로 서술되어 있다.
② (나)는 ‘가재미’에게 질문을 건네면서 화자 내면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서술되어 있다.
③ (다)는 ‘비행기’를 소재로 ‘남양댁’과 대화를 주고받는 화자의
욕망이 그려져 있다.
④ (라)는 ‘개미떼’로 비유될 수도 있는 인간을 바라보는 화자의
내면이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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